이른바 '포괄적 뇌물'이라는 죄목을 위해 사돈의 팔촌까지 소환조사를 하며, 실시간으로 언론에 정황을 뿌렸다.
무죄추정의 원칙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.
피의사실 공표금지의 원칙도 없었다.

물증 하나 없이 정황만으로, 전 대통령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라가라 하였다.
그럼에도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철저히 했다 한다.

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던 기관차는 서슬퍼런 피를 묻히고서야 멈추어 섰다.
검찰은 오늘에서야, 사실은 불구속 기소 할 방침이었다고 발표했다.
정말 그럴 것이었다면 지금까지 왜 그리하였나.

다시는 찍소리 못하게 겁 한 번 주려 했을 것이다.
겁 주려 하다 정도가 심하여 밟아 죽였다.
잠깐 놀라겠지만. 그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다.
그게 현실이다.


그러나 검찰과 황색 언론, 살아있는 권력이 합심하여 '포괄적 살인죄'를 저질렀다는 것을 누구도 잊지 않을 것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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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유리섬 트랙백 26 : 댓글 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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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addr | edit/del | reply thal 2009/05/23 22:41

    완전 동감입니다.
    검찰은 이번 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.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3 23:49

      불구속 기소 하려던 방침이었다는 말.
      그 말을 꼭 오늘 했어야 할까요?

      무엇을 위한 긴급회의를 하는 것일지도 뻔합니다.

  2. addr | edit/del | reply VISUS 2009/05/23 23:12

    '포괄적 살인죄'라는 단어가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..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3 23:51

      한 편의 멋진 검찰의 시나리오 수사였습니다.
      이런 엔딩을 과연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..

      아마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일지도 모르겠네요.
      무분별한 기획수사에 따른 인권침해는 반드시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.

  3. addr | edit/del | reply A2 2009/05/24 08:58

    사람 죽여놓고 책임 회피하려고 불구속 기소 하려고 했다니 걔들은 더이상 사람취급을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.
    솔직히 개나 쥐 취급 하는것도 동물들한테 미안합니다.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4 16:37

      요즘은 쥐들이 참 억울하겠더라구요.
      애꿎은 동물보다는, 괴물에 비유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.

  4. addr | edit/del | reply augustus 2009/05/24 19:55

    네이버 제 블로그에 퍼가기 힘들어 이미지 샷으로 캡쳐하여 올렸습니다. 물론 펌글표시와 출처는 남겼습니다. 원치 않으신다면 삭제 하겠습니다.
    너무나도 공감가는 이 글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.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4 20:30

      졸필입니다. 공감을 하셨다니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.
      네이버 블로그와도 자유롭게 연동이 되면 더 좋을텐데 안타깝습니다.

  5. addr | edit/del | reply hooni 2009/05/24 21:01

    저도 완전 동감합니다.
    아직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.
    이런건 널리 널리 퍼뜨려야 합니다.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4 22:28

      법치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형평성이 전제되어야 하죠.

      지금 고개를 떳떳이 들고 살고 있는 위인들과 달리
      한평생을 법치와 원칙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 분의 삶은 보다 값지게 기억되어야 할 것입니다.

  6. addr | edit/del | reply sephia 2009/05/24 22:09

    이건 전직 대통령에 대한 테러죠. 테러.

    전두환 때에도 이렇게 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.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4 22:31

      당분간 우리 모두가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.
      잠시나마 그러한 사실을 알고 고개를 숙여야 할 것입니다.

      그분께서 이번 일을 두고 노 전 대통령에게 좀 더 꿋꿋했어야 했다고 말했다죠?
      참 그분 다우신 말입니다. 여간 꿋꿋하셔야죠.

  7. addr | edit/del | reply nap 2009/05/25 01:36

    매우 동감합니다.
    가슴이 먹먹합니다...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5 03:11

      저도 이틀째 제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.
      맘 한 구석 응어리가 진 듯 하여 무얼 하여도 집중이 되질 않네요.

  8. addr | edit/del | reply Navi. 2009/05/25 10:00

    검찰이 저지른 '포괄적 살인죄'에 대한 처분은 어떻게 되는 거죠?
    당연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5 19:23

      응분의 책임을 피해보려 임채진 검찰총장이 23일 아침에 사표를 냈었다는군요.
      물론 수리되지 않고 반려되었지만요.

      원하든 원치 않든 총대는 임채진이 매게 될 것입니다.
      더 큰 문제는 검찰총장을 방패삼아 뒤에서 몸을 사리고 있는 다른 이들이지요.

  9. addr | edit/del | reply 2009/05/26 07:00

    포괄적 살인죄를 적용한다면
    위에 계신 그 분 아니실까요?
    검찰이야 어짜피 x였으니...

    • addr | edit/del 유리섬 2009/05/26 19:48

      그분께서 삼권균등을 위해 그만큼이나 애써오신 걸
      검찰이 정권의 시녀노릇이나 하는 것 또한 용인될 수 없죠.

      하지만 포괄적 살인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.
      우리 또한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.